롤렉스 역사와 가격 비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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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롤렉스를 차는 이유가 뭘까요. 부를 과시하기 위해서? 아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롤렉스는 단순히 비싸서 찬다라고 보기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사실 이것보다 비싼 시계는 많거든요. 이 시계의 진정한 가치는  100년 넘게 가장 튼튼하고 정확한 시계로서 역사적인 유명 인물들의 손목에도 채워져있었던 시계라고들 합니다.

예를 들자면 쿠바 공산주의 혁명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체 게바라도 자본주의의 상징인 롤렉스를 찼다고 합니다. 심지어 체 게바라 동지였던 카스트로는 롤렉스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컸던지 한 손목에 롤렉스를 두개씩 차고다녔다고 합니다. 즉, 시계의 유구한 역사와 어떤 팔찌와 같은 악세사리 같은 요소로서 즐겼다는 것입니다.

 

 

목차

     

     

    롤렉스 역사

    롤렉스가 태어난 곳은 시계의 본고장인 스위스겠거니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재밌게도 이 브랜드는 영국 런던에서 독일인 손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롤렉스의 전신 <빌스도르프 앤 데이비스> 창업자 한스 빌스도르프

    독일인이었던 한스 빌스도르프가 어렸을 때 스위스 제네바로 건너가서 보석과 시계 유통을 담당하던 한 회사의 통역 일을 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통역을 하다가 자신도 직접 시계 사업을 시작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은행가이자 그의 매제였던 알프레드 데이비스에게 사업 자금을 빌려 1905년 빌스도르프 앤 데이비스 라는 시계 회사를 만듭니다. 이때 빌스도르프의 나이는 겨우 24살이었다고 합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그가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스위스에 시계 무브먼트를 수입해 케이스에 옮겨 담는 방식으로 시계를 만들기로 합니다. 그는 시계 제작에 직접 관여해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은 이를 통해 극복하고자 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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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목시계가 대중화 될 것을 예견

    비록 그는 엔지니어는 아니었어도 미래를 보는 천부적인 사업가의 눈이 있었습니다.

    당시 남성들의 시계 시장은 양복 주머니에서 꺼내보는 회중 시계가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손목 시계는 대부분 여성들이 찾는 악세사리 같은 느낌의 디자인이 일색이었죠.

    하지만 빌더로프는 손목 시계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손목을 들어서 확인만 하면 되는 손목 시계가 주머니에서 빼서 확인하고 다시 넣어야 하는 회중 시계보다 편리하기 때문에 멋지게 만들기만 한다면 모두가 손목 시계를 찰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하지만 당시 손목 시계는 부정확하고 여자들 간 얇은 시계라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그래서 빌스도로프는 정확하고 튼튼한 손목 시계를 만드는 데 올인 하는데요.

    결국 그의 손목 시계는 손목시계 최초로 정확도 A등급을 받으면서 사람들에게 정확한 시계라는 인식이 자리잡히게 되죠.

     

    <롤렉스> 브랜드 마케팅 시작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는 단지 좋은 물건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브랜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는데요.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넘은 그 시점, 마케팅이나 브랜딩 같은 개념이 제대로 확립되지도 않았던 그 시점에 그는 빌스도로프 데이비스라는 이름이 사람들이 기억하기에 너무 길고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언어로든지 쉽게 발음할 수 있고, 시계 밥을 주는 의성어 같은 느낌이 나서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시계판 가운데에 딱 맞고 아름답게 떨어질 만큼 짧은 이름을 고민하는데요.

    이렇게 고민해 나온 이름이 바로 ROLEX(로렉스)입니다.


    몇 년 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되었고, 참전한 지휘관들은 더 이상 번거로운 회중시계 대신 시간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롤렉스 손목 시계를 차게 되었고, 이 움직임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됩니다.
    손목시계 대중화의 시초인 셈이죠. 그리고 롤렉스는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됩니다.

     

     

    롤렉스 창업자 빌스도로프 데이비스와 롤렉스 오이스터 모델

     

    위기를 기회로

    이렇게 가장 성공한 영국 시계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던 롤렉스는 곧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영국이 사치 수입품과 시계 케이스에 들어가는 금과 은에 엄청난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겁니다. 1919년 빌스도르프는 과도한 세금을 피해 회사를 영국에서 스위스로 옮기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세계에서 시계를 만드는 장인들을 모두 스위스로 불러모으게 되었으며, 롤렉스의 퀄리티가 한층 더 높아지는 일로 변모했다고 합니다.

    그는 돈을 벌면 시계의 퀄리티를 올릴 수 있는 방법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1926년 롤렉스는 오이스터라고 명명한 새로운 방수 케이스를 개발하는데 이 케이스는 롤렉스 뿐 아니라 현대 손목시계의 역사를 바꿔놓은 발명품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손목 시계는 물에 닿으면 안 되는 물건이었습니다. 부품에 물이 들어가면 쉽게 고장이 나게 되고, 심지어는 먼지나 바람이 잘못 들어가도 고장이 나게 쉬웠는데요. 오이스터 케이스는 시계 안에 부품들은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시계를 찰 수 있게 만들게 되었죠.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난 롤렉스

    최고의 시계를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진짜 물건을 만들어낸 롤렉스는 이 물건의 퀄리티를 세계적으로 알릴 방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 아무리 물건이 좋다한들 자신들의 입으로 떠들어봐야 효과는 떨어질 게 분명했습니다. 그러자 롤렉스는 한 젊은 영국 여성이 영국의 해협을 수영으로 건너가는 철인 도전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녀의 손목에 롤렉스를 채웠습니다. 그녀는 10시간이 넘게 걸려 영국 해협을 건너는데 성공하고 롤렉스는 여전히 완벽하게 작동 중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시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것이죠.

     

    롤렉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대적인 홍보까지 하면서 그들의 브랜드 가치는 엄청나게 올라가게 되는데요. 이때부터 롤렉스는 전 세계의 모든 도전에 스폰서도 함께 참여하기 시작합니다.

    8800m인 에베레스트 등장에도 끄떡없는 롤렉스, 수십 만 미터로 내려가도 끄떡 없는 롤렉스, 시속 485km로 달리는 자동차에서도 끄떡 없는 롤렉스... 어떻게 보면 현대 스포츠 브랜드 광고의 시초는 롤렉스에서 비롯되었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닌 셈입니다.

     

     

     

     

     

    오이스터 퍼페추얼 무브먼트의 시초

    이렇게 롤렉스는 최고의 시계라는 인식이 잡히게 되고 부자들과 유명인들의 손목에 차이게 됩니다.
    거기다 롤렉스 이전의 시계 매일 크라운을 밖으로 빼서 태엽을 돌려줘야만 작동하는 식이었는데요.
    롤렉스는 1931년 손목의 움직임만으로도 저절로 오토매틱하게 시계가 와인딩되는 시스템까지 개발을 합니다.

    이제 매일 손목의 시계를 차는 것만으로도 태엽을 감을 필요 없이 시계가 저절로 돌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발명된 퍼페추얼 무브먼트는 모든 오토매틱 시계의 기본 뿌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국 롤렉스는 시계 역사상 최초로 방수와 자동식 무브먼트가 결합된 오이스터 퍼페추얼이라는 자동식 무브먼트를 개발했습니다.
    이에 대한 롤렉스의 자부심도 대단해서 롤렉스의 시계판에 흔히 롤렉스 이름 밑에 오이스터 퍼페추얼이라고 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애프터 마켓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시계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롤렉스 같은 오토 시계는 전자시계나 스마트폰처럼 대체제가 너무 많이 나와 가면 갈수록 필요가 없어지는 데 비해 롤렉스의 가격은 갈수록 비싸지고 판매량은 더 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롤렉스 같은 고급 시계들이 더 이상 시계의 영역이 아닌 고급 팔찌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타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는 롤렉스는 내구성 좋고 물에 들어가도 완벽한 방수가 되는 점 때문에 부자들의 전투용 시계로도 유명하죠. 실제 롤렉스의 인기 모델들은 돈을 싸들고 매장에 가도 12년의 웨이팅을 감수해야 하기도 했는데요. 심지어 2018년도부터는 매장에 웨이팅 제도까지 없으면서 원하는 물건을 구하는 것은 이젠 하늘에 별처럼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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